광고
광고
로고

아름다운 전통 회화, 살아있는 패션으로 거듭나다

최명옥 작가, 「2026 패션과 미술의 화려한 만남展」에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박수용 | 기사입력 2026/03/19 [13:38]

아름다운 전통 회화, 살아있는 패션으로 거듭나다

최명옥 작가, 「2026 패션과 미술의 화려한 만남展」에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박수용 | 입력 : 2026/03/19 [13:38]

한국미술진흥원이 주최한 특별기획전 2026 패션과 미술의 화려한 만남에서 최명옥 작가가 전통 채색화를 현대 패션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회화·공예·패션을 하나의 조형 언어로 결합해 전통미술의 현대적 확장을 모색하는 기획전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융합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명옥 작가는 전통 화조화와 길상적 자연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채색화를 실제 의상 디자인에 적용하는 작업을 통해, 평면 회화가 입체 공간으로 확장되는 독특한 조형 세계를 선보였다. 전통 재료와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이번 출품작들은 회화와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출품작 옛동산은 괴석과 꽃, 풀과 곤충을 섬세하게 묘사한 화면을 흑색 바탕 위에 강렬한 채색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옻 재료와 자개, 토분, 목분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해 깊이 있는 색감과 질감을 구현하였다. 작가는 이 이미지를 의상에 적용해 회화 속 자연의 생명력이 그대로 몸의 움직임과 연결되도록 구성했으며, 전통 장식미의 조형성이 조화를 이루는 화면을 완성했다.

 

 

또 다른 작품 여정은 붉은 해와 학, 연꽃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본채색 작품으로, 길상과 평안을 상징하는 동양적 이미지를 부드러운 색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를 한복 형태의 의상에 적용해 화면의 여백과 색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함으로써, 전통 회화의 서정성과 의상의 선이 하나의 조형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대형 작품 귀향의 날개는 모래톱과 물가, 날아오르는 새들을 묘사한 장대한 화면을 의상 디자인에 결합한 작업으로, 자연의 이동과 귀환, 생명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넓은 공간감을 지닌 채색 화면을 남성 두루마기형 상의 위에 배치해 평면 회화가 입체적 공간 속에서 새롭게 읽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 미술을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결합해 새로운 시각언어를 찾고자 기획됐다, “최명옥 작가의 작품은 전통 채색화의 정교함을 유지하면서도 패션이라는 현대적 형식과 결합해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2026 패션과 미술의 화려한 만남은 전통 회화가 현대 디자인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영역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동양화의 조형성이 동시대 미술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